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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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삶은 터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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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Life is tough."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만만치 않다.” 라는 영어의 표현입니다. 요즘 들어서 이 표현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정말 삶이 때로는 힘들도록 버겁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들 하루 하루 견디면서 삶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 한 주간 어버이회 회원들 모시고 멕시코를 다녀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나니 한분 한분이 귀하게 느껴지고 참 지금까지 잘 버티면서 삶을 살아 오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부모들이 얼마나 힘들게 우리들을 키워주셨는지 잘 깨닫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신앙이 미숙할 때에는 교회를 섬기시는 분들이 그렇게 힘든 가운데에서도 희생하시면서 사역을 하는 줄을 잘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열심히 섬기시는 분들도 도중에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을 잘 모르면서 함부로 말 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분이 살아온 과정을 잘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을 해서는 안 됩니다. 주일 한번 교인들을 만나서 밝은 미소를 띠우려고 애를 쓰지만, 일주일 내내 고통가운데 울먹이면서 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애를 쓰며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삶은 복잡합니다.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가 주일에 한 번 만나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 좀 더 잘할 수 없어?” “당신만 힘들어” “당신 인상이 왜 그래?” “왜 이것도 못하는 거야”, 등 우리가 상대방을 잘 헤아려 보지 않고 쉽게 말을 내 뱉을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웃이나 교우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 보면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고 사랑으로 감싸는 귀한 말들이 오고 갈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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