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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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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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관한 작은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강사는 척 러리스(Chuck Lawless) 라는 분인데 사우스이스턴 교수이시며 남침례교단의 국제선교단체인 IMB의 신학교육전략팀의 리더이십니다. 강사는 목사, 사모, 평신도 리더들에게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도의 모습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의 실수 중 하나는 우리가 상황에 반응하는(reactive)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상황을 주도하는(proactive)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말인가 하면 우리의 일반적인 기도 성향은 문제가 터진 후에 드리는 기도라는 말입니다. 가령 교회에 어떤 사역이 공석이 된 후에 일꾼이 필요하다고 함께 기도하는 것처럼 가정이나 교회에 어려움이 생긴 후에 기도를 시작하는 실수를 말합니다. 기도는 상황을 앞서서 미리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의 일꾼이 잘 구해지고 문제가 없더라도 그들을 위해서 그 사역을 위해서 평소에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바쁘신 가운데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셨고(막1:35),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고(눅5:16),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6:12).

우리가 부모로서 조부모로서 가정에서 저지르는 실수도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그들이 아프거나 새 학기를 시작할 때 자상하게 기도해 주십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자라감에 따라 기도의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기도의 본을 보여주지 못하고 신앙의 모습도 물려주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설교도중 밀러라는 목사님이 어릴 때 보았던 어머니의 기도하시던 모습, 그 기도중에 자신의 이름을 들었던 기억이 평생 힘이 되었다는 예화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자녀를 위해서 종일 기도하실 수 없으시지요. 자녀가 공부 중 쉬는 시간을 잘 파악하셔서 식탁에서 조용히 기도하세요. 그 때 물 마시러 나온 자녀에게 기도하시는 모습을 들켜주세요 (농담). 예수님도 제자들 근처에서 기도하셨고(눅9:18), 몇 명을 데리고 산에 가시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눅9:28).

기도가 중요한 것은 알지요. 간간이 기도에 대해 배운 것도 있고요. 주님이 주신 기도도 잘 외워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자주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도하십시다.▣                                         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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