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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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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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2019년 구역모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구역모임 보고서를 받아보니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고, 구역모임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내어 놓으면서 기도부탁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을 구역모임에서 내놓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괜히 내놓았다가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보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나 자신을 부정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핑계들을 대면서 살아갑니다. 사실 이래서 저래서 이렇게 되었다고 말들을 합니다. 사실일 수도 있지만 핑계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 이렇게 핑계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 자신의 문제를 잘 볼 수가 없습니다. 특히 누가 나를 지적을 하면 핑계를 대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야, 너는 뭐 얼마나 잘났어? 너는 뭐 문제가 없는 줄 알아!” 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오면 복수를 하려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인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다른 사람과 내가 똑 같은 실수 하면서도 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할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에 대해서 지적과 평가를 하면 핑계를 대기가 일쑤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을 복수 하려는 마음까지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문제를 지적 할 때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핑계를 대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마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받았던 상처도 치유가 되고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올해에도 구역모임을 통해서 이런 성숙한 일들이 일어 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때로는 아픔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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