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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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2018 추수감사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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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한어회중, 영어회중, 그리고 스페니쉬 회중이 함께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모임이며,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임하게 될 예배가 될 것 같습니다. 천국에 가면 이렇게 다양한 백성들이 우리 주 하나님을 예배 하게 될 것입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사람도 철이 들면 감사가 많아지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어릴 때에 원하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주어지지 않으면 부모에게 떼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철이 들면 어떤 것들은 부모가 다 해 줄 수 없었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나를 위해서 그래도 참 많은 것을 해 주었다는 고마움을 갖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신앙이 어릴 때에는 하나님이 나에게 해주신 것 보다는 안 해 주신 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내 영혼이 어두움 가운데 있었을 때에 나를 건져주신 일,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서 피 흘려주신 사실을 깨닫지를 못하고, 당장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않음에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영적으로 성숙하게 되면 그 때부터 원망과 불평이 사라지게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나를 구원하여 주신 것 감사하고, 내가 주님 앞으로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 주신 것 감사하고, 날 외면하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게 됩니다. 저는 가끔 기도를 하다가 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 은혜에 적셔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감히 어떻게 하나님의 종이 되었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가 감히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익투스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가 감히 어떻게 이렇게 좋은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같이 하고 있는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 살아준 아내, 그리고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는 신앙생활을 철들게 합니다. 그러나 원망과 불평은 나의 신앙생활을 밑바닥으로 내려가게 합니다. 똑 같은 상황인데도 어떤 사람은 감사하고 어떤 사람은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내 얼굴이 어두우면 내 주위 사람들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내 얼굴이 밝으면 내 주위 사람들도 나에게서 빛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돌아보면 하나님이 주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하루, 아니 이번 한 주 만이라도 집중하며 주신 복을 세어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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