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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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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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남편은 군대로 치면 중대장과 같습니다. 한 중대를 책임지기 때문에 그에게 따르는 막중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권위도 주어집니다. 성경에서 아내들이 주님께 순종하듯이 하라고 했다고 무조건 순종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돕는 배필로 여자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남자들이 경청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견이 엇갈릴 때에는 남편의 결정을 따라 주어야 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하직원이 자기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지만, 일단 상사가 결정을 내리면 그것에 따라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상사가 지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들은 가정에 대한 최종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져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내들이 남편을 믿고 따라주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가정을 살펴보면 남편들보다도 아내들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이 곳 문화의 차이도 있지만, 이민 와서 자신도 모르게 남편을 깔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남편들이 한국에서는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지마는, 이민 오면 새로 모든 것을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력이 남편보다는 아내들이 더 빠릅니다. 그러다보니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내에게 존경받는 남편은 어디에서든지 자신감이 있지만, 사사건건 아내의 눈치를 보는 남편은 어디에서나 의기소침합니다. 남편의 권위는 아내가 세워줍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순종한다고 해서 흉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아내를 칭찬하고 남편은 더 존경을 받습니다. 특별히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는 구체적인 모습은 자녀들 앞에서 절대 싸우지 않는 것이고 남편 흉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사사건건 남편의 말이나 일에 간섭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아내들에게 부탁드리는 이유는 남자들은 말을 알아듣는 수준이 아내들에 비해서 떨어집니다. 아내들이 남자보다는 훨씬 더 현명합니다. 남편을 살리는 것은 아내입니다. 교회에서도 남자들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도 살아납니다. 너무 남편들이 아내들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교회의 남편들을 대표해서 자매님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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