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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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나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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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보통 나쁜 습관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때는 고치지 못하는 나쁜 습관 때문에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 맞는가? 내 안에 정말 성령님이 계시는가?” 라고 반문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 때 제가 잘 아는 미국 목사님에게 한번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성경의 여러 구절을 보여주면서 ‘자란다’ 라는 단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성경에 ‘자란다’ 라는 단어가 그렇게 많을 줄을 몰랐습니다.

믿음에서 자라고 사랑에서 자라고 소망에서 자라고 우리 모두는 자랄 필요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직도 쉽게 좌절할 수 있고 의심할 수 있고 미워할 수도 있고 남을 흉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금방이라도 예수님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 이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그러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나쁜 습관을 즉시 고쳐주시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나쁜 습관과의 싸움에서 매번 이기고 고치고 한다면 분명히 저는 매우 건방진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대신 실패 가운데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고 죄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서 정죄하는 대신 “아이고, 나도 얼마든지 저럴 수가 있는 사람이지” 라고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쁜 습관과의 싸움을 포기하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치든 못 고치든 죄와 나쁜 습관에 대해서 싸우지 않으면 진정한 삶의 자유와 기쁨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능력도 체험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죄 중에서 가장 나쁜 죄가 교만입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시기 위해서 노력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행형에 있으신 분들은 나를 겸손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로 아시고 계속해서 자라가기에 노력하시고, 또 주위에서 어떤 성도님들의 변화가 감지될 때에는 격려하여 주시어서 우리 모두가 자라는 공동체로 만드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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