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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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신앙생활과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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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아무래도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때보다 헌신하지 않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한 때는 작은 교회에서 중직을 맡으면서 헌신적으로 사역을 하셨지만 큰 교회로 옮기시면서 대부분 예배만 참석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런 분들의 신앙이 과연 잘 자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한국에서는 상류층들만 다니는 교회가 몇 군데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거기에 모이는 사람들은 교회 다니는것이 하나의 문화적 장식이 되어서 절대 헌신하지 아니하고 그저 얻어지는 혜택만 받으려 한다고 합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모든 영역에서는 희생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즉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면 자기 몸과 시간, 그리고 물질을 따로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이렇게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깨끗이 청소해 주시는 분들, 교회 건물을 늘 수리해 주시는 분들, 주보를 만들고 접어서 놓는 분들, 예배의 성공을 위해서 아침 9시부터 중보기도를 해 주시는 분들, 좋은 찬양을 준비하기 위해서 주일 아침에 일찍 오시는 분들, 매주 점심을 위해서 토요일 오후부터 나와서 준비해주시는 분들, 주일 점심 식사 후에 1시간 넘게 설거지를 하시는 분들, 예배를 함께 드리지 못하면서 주일학교나 한글학교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찬양대(성가대) 사역이 시작을 하면서 또 다른 시간의 희생이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희생과 섬김의 자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희생이 들어간 봉사활동은 피하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저 시간이 날 때나, 교회에 온 김에 할 수 있고, 그리고 예배에 빠지지 않아도 되는 희생 없는 사역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희생이 들어간 봉사를 기억하십니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봉사를 크게 보상해 주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익투스 성도님들은 희생이 들어가는 작은 일들을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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