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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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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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오래 타고 다녔던 차를 바꾸려고 중고차 시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소형차에서 조금 큰 차로 바꾸려고 둘러보는데 아주 눈에 쏙 들어온 차가 있었습니다. GM에서 나온 ‘몬테 카를로’ 라는 차인데 전에 잘 보지 못했던 차였는데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고 며칠 후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계약을 하고 나니 주위에 갑자기 ‘몬테 카를로’ 차가 많이 보이더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닫게 된 것은 ‘아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살고 있구나!’ 였습니다.

익투스 교회가 한 때는 형제님들이 주일 오후에 축구를 참 많이 할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축구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축구를 배우느라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축구를 배우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축구장을 잘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생각에 ‘미국 사람들은 축구를 안 하는 모양이구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축구를 뒤늦게 배우면서 미국에도 이렇게 축구장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일, 문제들이 있을 때에 그것에만 집중을 하면 계속해서 나의 에너지는 그것에만 머물게 되면서 문제 가운데 봉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해결책에 집중을 하면 그 어떤 어려움도 문제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교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좋은 크리스챤들이 왜 이전에는 눈에 띠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또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 교인들이 문제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금 내 눈에 관심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회에도 지금 문제만 보면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것을 보면 얼마든지 좋은 면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관심이 있으면 내 주위에 구원받아야 할 불쌍한 영혼들이 보이고, 은혜에 목말라 있으면 예배 중에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에 피로 깨끗이 사함 받은 의인의 모습으로 보십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말씀을 다 지키고 사는 의인처럼 보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보시기로 작정을 하셨습니다. 지금 함께 신앙생활 하고 있는 교우들이 천사처럼 보인다면 나는 옮바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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