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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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남을 오해하는 나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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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보면 늘 오해하면서 살아가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분은 자기 자신에게도 큰 상처를 주지만, 또한 그분이 속해있는 공동체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저 사람 분명히 ... 할거야” 하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요즈음 나에게 불만이 있는 것 같아” “이 목사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 “저 사람이 요즘 나에 대해서 안 좋은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것 같아” “우리 집 남편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라고 상상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그렇게 몰고 갑니다.

우리는 올바른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은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모든 일을 판단하고 행동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좋은 예가 천안함 사태 때에 일어났던 국민들의 반응입니다. 그 당시 국민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보고를 믿는 사람들은 30%밖에 안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시나리오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이럴 것이다”라는 루머만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때로 우리 마음속에 흥분된 뉴스를 접하거나, 아니면 마음속에 누구에 대한 오해가 생길 때에 숨을 한 번 깊게 쉬고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해서 꼭두각시놀음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요즘 인터넷 세상에 살아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짧아졌습니다. 아주 쉽게 선동적인 댓글이나 근거 없는 기사에 쉽게 넘어가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만약에 어려서부터 남을 오해하는 생각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내가 누군가에 대해서 확인도 안 해보고 지나치게 나쁜 쪽으로 상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런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성경말씀에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 라고 했습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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