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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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이 가을에 나를 돌아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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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원래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거기에다가 마귀는 매순간 진실을 회피하게 만들고, 진실을 향해서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싸워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자기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바라보는 일은 언덕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합니다. 내가 패달을 밟지 않으면 여지없이 자전거는 뒤로 물러가고 맙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훈련을 게을리 하면 진실 쪽으로 가기 보다는 뒤로 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나는 외식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고, 나의 문제 보다도 다른 사람의 문제들이 더욱더 부각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들이 지속되면 나도 모르게 자기의 영적인 성장을 멈춘 채 묵은 신앙인이 되는 것이고, 부흥 강사들의 표현을 빌리면 교회 안에서 알도 낳지 못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쪼아대면서 공동체를 힘들게만 하는 묵은닭 역할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주님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남의 눈에 티를 보기 전에 먼저 네 눈에 들어박힌 들보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의 허물을 보고 남을 판단하기 전에 항상 이것을 먼저 하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여지없이 영적인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좋은 계절 가을에 우리 모두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그런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성령께서 말씀하신 것을 한번 실천해 보는 그런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고, 내 가족이 살고,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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