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마음 | 알래스카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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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방문 차 한 주간 알래스카를 다녀왔습니다. 혈육을 만난 기쁨도 컸지만 현지 교회 방문 또한 예상밖의 기쁨이었습니다.
윤현우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앵커리지 제일침례교회, 장익보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와실라 침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느낀 알래스카는 섬과 같습니다. 자연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미국본토(Lower 48)와 단절되어 교통도 운송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민사회가 작고 오래되어 앵커리지의 한 일식당 주인(한인 집사님)은 단번에 우리가 외지인임을 알아채고는 "관광 오셨나봐요. 여기 교민들은 제가 대부분 알지요" 하며 인사합니다. 식대를 서로 내겠다고 윤목사님과 옥신각신하는데 종업원이 오셔서 그만하시라고 사장님이 이미 식대를 지불하셨다고 합니다.
수요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장목사님은 앵커리지에서 40마일 떨어진 곳, 한인이 정말 드문 곳에서 14년간 그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영어도 아주 잘 하시고 찬양도 무척 잘 하시며 부드러운 성품에 사역을 아주 잘 하고 계십니다. 그간 주위분들이 여러번 권유하기를 "본토로 이제 그만 들어와 사역하시라 너무 오래 고생하셨다" 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이곳이 과연 힘들긴 힘든 곳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더욱 있어야겠다" 하시며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훌륭한 목사님입니다.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하나님은 한인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과, 한국 교회 또한 정말 열심이구나 하는 것입니다.
주님, 한인 교회들을 축복하시어, 어느 곳에서든지 믿음에 굳게 서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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