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21일 주일 말씀

초대교회 당시 기독교 세계였던 소아시아, 거기의 일곱(완전수) 교회는 모든 시대, 모든 세계의 모든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 일곱 교회에 주신 각각의 편지는 우리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그 중 가장 모범적인 교회의 표상인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당부를 살펴봅니다.

1) 주어진 능력 안에서 충성하라(8) 일곱 교회 중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힘있고 잘 나가는 교회라기보다는 "작은 능력"을 가진 교회입니다. 강한게 좋은 것이고 큰게 복 받은 것이라는 세상 논리는 교회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개인도 교회도 능력이 약한 가운데서 충성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머무는 것이 오히려 큰 복입니다(고후12:9).

2) 인내로써 시험을 극복하라(9-10) 빌라델비아 교회는 술과 축제의 신 박커스를 섬기는 방탕한 도시에 세워졌습니다. 그런 문화 속에 있는 교회는 많은 외적인 도전이 있습니다. 교회를 혼란하게 하는 자들로 인한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교회는 크든지 작든지 안팎의 문제를 안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고 시험을 통과하면 큰 칭찬을 받습니다.

3) 약속을 붙잡고 주를 기다리라(11) 속히 오신다는 약속은 모든 교회에 주셨습니다. "속히"라는 시간은 교회에게 허락된 복음전파의 시간(막13:10), 죄인을 향하신 주님의 인내의 시간(벧후3:9)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모르지만 우리 교회가 사명을 감당할 때 이 "속히"의 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