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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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주님의 사역은 특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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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근교에 빌 하이블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윌로우 크릭이라는 유명한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자랑할 만한 다양한 사역부서들이 있는데 이것을 배우러 전 세계에 있는 목회자들이 세미나에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세미나에 참석하신 목사님이 담임 목사에게 딴죽을 걸듯이 이렇게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목사님, 교인들을 너무 괴롭히는 것 아닙니까? 교인들이 주말에 겨우 쉬게 될 터인데 사역의 이름으로 교인들을 너무 부려먹는 것 아닙니까?” 이때 빌 하이블스 목사님이 이렇게 대답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교회 교인들은 사역을 특권으로 생각을 합니다. 의미 없는 삶을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질 사람들에게 영원한 것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낸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밀렸던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하면서 취미활동을 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분들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서 밤 늦게까지 TV를 보거나, 비디오를 시청하거나, 술에 몽롱하게 취해 앉아 있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기저기 웹사이트를 써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 믿는 사람들은 주말이면 매우 바빠지게 됩니다. 새벽예배에다가, 주일을 준비하시고, 음식을 준비하시고, 성경공부를 준비하시고, 구역모임에 참석하셔서 서로의 삶을 나누면서 격려하고 기도하면서 시간을 보내십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교회의 사역을 아주 선심 쓰는 것처럼 부담스러워하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더 이상 교회일은 부탁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너무 바쁘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가정과 직장생활만을 위하여 사는 삶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가족을 보살폈다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흔적 없이 사라질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세상에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 그런 욕구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것이 영혼구원에 동참하는 일이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사역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사역을 부탁할 때 구걸하듯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교회의 사역을 나에게 주워진 특권으로 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기쁨마음으로 동참해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보는 분들에게도 은혜가 됩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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