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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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우리 자녀들도 힘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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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육을 하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문제라고 지적을 합니다. 워낙 자라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한 SNS(Facebook, 카톡이나 Twitter 같은 것)를 통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서 관계를 만들고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랄 때만 해도 주위 친구들과 사귀면서 서로 싸우고 부딪히면서 오해를 풀기도 하고, 우정을 쌓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자녀들은 대부분이 SNS를 통해서 만난 가상의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조사에 의하면 우리 자녀들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대화 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감성이 매우 메말라 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의 고민은 워낙 부모들로부터 잘 서포트를 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한 부모들의 기대가 너무커서 우리 자녀들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자란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 이민 온 한인 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부모보다 몇 배나 더 높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에 실제로 가보면 자기네들이 꿈꿔 왔던 그런 캠퍼스가 아니고 너무나 다른 환경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높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실제 사회에서 적응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어느 한 조사에 의하면 95%가 삶이 벅차다 라고 느끼며, 45%는 심한 디프레션을 느끼며, 자살의 충동을 느끼는 자녀들도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럴수록 우리의 자녀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많이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녀들과 가까이 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도 어떻게 하든지 우리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사역도 같이 하며, 선교도 같이 하며, 정규적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주일 오후에 자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탁구를 하면서 교제도 할 것입니다. 특히 오늘 같이 하이킹 가는 날도 함께 시간을 내셔서 자녀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같이 시간을 보냄으로 말미암아 좋은 관계를 형성해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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