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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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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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신자들과 또한 처음 믿는 분들에게 좀 더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목사로서 이제 막 예수님을 주님과 구세주로 영접을 하고 신앙의 첫걸음을 내딛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설레는지 모릅니다.

구역 모임이나 교회에 새로운 분들이 찾아왔을 때에 교인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용기를 줄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들 마음의 문을 닫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의도였지만 오해를 줄 수 있는 말들이 있는데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분은 새신자의 변한 모습을 칭찬하느라, “형제님 처음 우리교회 왔을 때에 어땠는지 아세요?”, “자매님은 첫 인상하고는 아주 딴 판이예요!” 라고 말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내가 내 자신을 보아도 인상이 너무나 변했어요.” 라고 고백할 수는 있어도 상대방이 그렇게 말을 하면 실례가 됩니다. 차라리 “형제님은 갈수록 보기가 좋습니다.” 라든지, “자매님 요즘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됩니다.” 라는 격려가 좋을 것 같습니다.

교회 새 교우들은 보통 간증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들어주고 기뻐해 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처음엔 다 그래”, “조금만 지나봐” 등과 같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를 했지만 새 교우에게는 찬물을 끼어 얹는 격이 됩니다. 새 교우들의 작은 간증에도 크게 반응하시고 자신의 일처럼 반가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새 교우들이 무슨 말을 할 때에는 잘 경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말을 끊거나 자리를 뜨는 것은 실례가 됩니다. 시선을 고정시켜서 주의 깊게 들어주셔야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질문에 답변을 할 때에도, “그건 이런 거예요”, “저건 그렇게 하시면 되요”처럼 가르치는 말투도 거부감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신앙의 문턱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교회와 교인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믿는 분들이, “교회를 사람보고 다니나, 하나님 보고 다니지” 라고 말하는 교회는 슬픈 교회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세우기를 원하셨던 교회, 부족하지만 예수님을 닮아 보려고 하는 그런 교회가 되어 지기를 소원해 봅니다. 새 교우나, 믿음이 약한 분을 향한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 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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