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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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자녀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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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법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몇 권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느 목사 사모가 아들 하나를 잘 키운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대충 넘겨보니 말씀을 많이 인용했고 신앙 안에서, 또 기도로 자녀를 기른 양육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에 은빛 구름 모양 스티커로 붙어있는 문구가 많이 거슬렸습니다. 아마도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눈에 띄게 홀로그램으로 그렇게 해 놓은 모양입니다. “만15세 OO대 합격, 만21세 OO고시 합격 아무개" 잘 믿으면 자녀의 성공은 덤으로 부수적으로 복으로 따라 올 거라는 이상한 믿음, 왜곡된 믿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성경에 엄마와 외할머니의 믿음을 이어받아 주의 종이 되어 에베소에서 목회를 한 디모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를 사랑하는 아들, 믿음 안에서 낳은 참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 (딤후 1:3-5)

 

우리가 부모로서 해야 하는 가장 큰 의무는 “믿음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또한 “믿음의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열심히 해서 또 공부 잘 하는 은사를 받아서 잘 되면 그것으로 감사할 일이지만 그러한 일을 은근히 자랑하거나 부러워하거나 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적인 기준을 교회안에 들여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그저 평범하게 길러주신 세상 모든 어머니들 사랑합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를 길러주신 부모님들 더욱 축복합니다. 어머니를 통해 생명을 주시는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저희도 믿음 안에서 좋은 부모, 좋은 조부모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아멘!▣                                                 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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