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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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마음 | 인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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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가 위치한 몽고메리 카운티 바로 윗동네인 하워드 카운티에 흔치 않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월24일 EF-1 토네이도가 터치다운해서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들려서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집 옆의 나무가 넘어지며 집이 두 동강 나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무서운 돌풍은 처음 보았다고 말합니다. 토네이도는 텍사스나 오클라호마에서나 걱정할 일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예수께 하늘의 표적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표적을 보아야 믿을 수 있을 것 같았겠지요. 주님께서는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느니라” (마16:1-4)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깨달으며 앞으로 될 일을 분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자들이 예수께 조용히 물었습니다.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을까요? 그날이 다가오는 것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 답하셨습니다. “난리의 소문이 들리고 실제로 난리가 날 것이다. 민족 간에, 나라 간에 싸움이 있겠고 지진과 재난이 있을 것이다. 성도들이 환난을 받겠고 기독교가 미움을 받을 것이다. 죄가 성하고 사랑이 식어지리라" (마24:3-12)

지금 우리는 깨어 있습니까?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넋을 놓고 있거나 돌풍의 반대 방향을 쳐다보며 사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일 걱정, 내일 일 걱정으로 영성이 둔감해져 세월을 허비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실감 못했을 토네이도 경고가 5월30일 다시 발령되었습니다. 이번엔 바짝 긴장했습니다. 터치다운이 되지 않길 바라며 실내에서 대기했습니다. 위험하다 싶으면 더 깊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서로 얘기하며 마음을 조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멀지 않은 동네인 글렌엘그에 터치다운했고 많은 나무가 또 넘어졌다고 합니다.

이제 깨어야 할 때입니다. 방송에 주시하듯 말씀을 묵상하며 긴장하며 대피하듯 예배에 힘쓸 때 입니다. 영성의 촛대를 꺼뜨리지 맙시다.▣                                   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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